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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밤,
서울에 남은 친구들에게 영상통화로 함께 '짠~'을 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옆에누은 최지뽕의말 '니가 내 남편이었으면 좋겠어'
.....미안하다.
최지뽕, 남자친구없어요.
사진보고 저런아이라도 갠찬으시다면, 걔 블로그에 댓글남겨주세요. http://blog.naver.com/bbick


둘쨋날.


TRANSFORMING


1. 아침일찍 일어나 산책을 합니다. 세수하고, 양치하고, 썬크림은 발랐어요.뭐 누구 아는사람만날것도아니고..그냥 용감히 출동했습니다. 펜션이 해안도로에 근접해서, 3분만걸어가면 바닷가라능.아침부터 들판의 광년이사진 여러장 남기고,숙소로 돌아가 아침과는 전혀 다른사람으로 변장합니다.화장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벌써 10시.펜션1층에 있는 현수막을 근거로 브런치하러갑니다.해안도로로 3분달리니까..


2. 붉은못 허브팜이 나타납니다. 여기의 빅버거로 브런치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우리는 도시의 녀자들, 아침은 역시 빵인걸까요.완전 커다란 햄버거를 우걱우걱. 완전 커다란것을 둘이서 두조각씩 먹엇는데, 아직도 남았네요. 고기가 푸짐한것은 아니지만, 빵이 참 맛나요.야채도 많이들어가있고, 함께주신 레몬그라스 허브티도 만족스러워요.다먹고 나와서 허브밭(?)을 구경하고있는데, 이른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심심하셨는지 사장님이 친히 허브설명도 해주셨어요.흔히 있는일은 아닌지 종업원1이 옆에서 좀 웃으시더라구요.ㅋㅋ배를 든든히 채우고 달려갑니다.


3. 해안도로를 달려요. 달리다보니 고깃배도 보이고 오징어들도보이고.풍력발전소같은 프로펠러(?)도 보여요.해안도로가 워낙 돌아가는길이라 차가 많이 없어서 초보운전자는 참 좋네요.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사진찍기도 좋아요.한참 둘러둘러가다가 이젠 경로잡아가야지 했는데.


4. 초콜렛박물관 앞 이네요. 의도하고온게 아닌데...어쩌다보니 이쪽까지왔어요.근처니까 들려봅니다.입장료로 3000원을 냈는데 커피를 주더라구요.뭐, 원두커피사먹을데도 마땅치않고..좋다고 받아마셨습니다. 사실 볼거는 별로없는데 애기들이 좋아할수도..테스트로 주신 초콜렛은 정말 쫀쫀하니 맛나기는했어요.수제초콜렛이라 그런지 가격도 엄청 비싸더라구요;;우리는 가난한 여행자니까, 시식용초콜렛을 시크하게 주서먹고 나왔어요.다시 달리고 달립니다.


5.카멜리아힐 입니다.동백나무 수목원이죠. 주차장에 들어가니 차가 많았어요.'사람 디게 많은가보다'하며 들어갔는데. 한팀만났습니다.딱 한팀.가족.세계의 동백나무가 심어져있는곳에 갔어요. 철이아니라서 꽃이 한개만 피었..지만 그 향이!디게 멀리까지 좋더라구요.제주스타일의 전통가옥에서 사진도 찍고 초록색으로 안구웰빙좀했습니다.


6. 천지연폭포로 달려갑니다. 가는길에 제주도에 온이래로 가장 번화가인가봅니다. 무려 이마트가 있네요. 서울에서는 동네마다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어요.들러서 필름이랑 립크림 등등 사니 좀 살것같애요. 저는 역시 도시여자. 이마트보니까 그렇게 반가울수가..;ㅁ; 그래저래 도착한 천지연폭포는 관광명소답게 중국,일본,미쿡(서양인은 무조건 미쿡인)사람들이 많이 보여요.좋은포인트에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그 앞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사람에게 찍어달라고햇는데.어이쿠.이분 프롭니다.사진을 잘 찍어주셨어요.알고보니 중국관광단 가이드셨다능.나오는길에 조애봉을위한 감귤막걸리 한병삽니다.최지뽕의 강한 주장으로 또다시 폭포보러갑니다. 가까우니까요.가는길에 귤을 파네요.알토랑같은것들.한개씩 주서먹고 서울로 택배를 부쳤어요.싼거같은데 택배비때문에 그게 그거긴하지만,그래도 기분이죠.


7. 정방폭포에 도착.여기 좋네요.개인적으론 천지연보다 더 좋아요.동영상도 찍었어요.민물과바닷물이 만나는 폭포래요.천지연이 좀 조용한 폭포라면 여기는 멀리서부터 쏴아 소리가 나면서 물안개가 피어올라요.비교적 관광객이 많은편이 아니라 주변에 다 돌밖에없어요.너무 가까워서 사진찍기가 어렵지만, 우린찍어요.우린 셀프카메라 프로니까요.셀카놀이를 한참하고, 시간이 어정쩡해서 미술관 한곳을 더 가려고했지만,주차장문제로 그냥 포기하고,어디 멀리가려니 밤운전도 무섭고해서


8. 쉬는팡가든에 갔어요. 제주도에가면 흙돼지 꼭먹어야죠. 맛있어요. 하지만 고문이었어요. 흙돼지엔 쏘주한잔을 꼭 해줘야하는데.그노무 차때문에.ㅠㅠ이런 고문을 피하고자 숙소 근처에서 먹자고했지만, 꼭 맛집에서 먹어야한다는 최지뽕의 지조가 나를 고문으로 몰아넣었죠.그래도 고기는 맛있어요.



9. 밤에 운전 안할라고 집에 일찍왓어요. 아침에 산책할때 봐둔 벤치에서 맥주한잔하려고 이것저것 챙깁니다. 우리만의 클럽.엠피뜨리와 스피커.그리고 맥주랑 소세지. 최지뽕은 눈밑에 별까지 그려넣고 잠옷위에 점퍼입고 나갑니다. 춤추는 최지. 바다밤낚시온 아저씨가 이상한사람인줄알고 우리쪽으로 오지도 않네요.바다를 보면서 맥주먹는 그기분. 밤이라 바다가 안보이지만 저멀리 오징어잡이배덕분에 꼭 별보는 기분이었어요.아.안타까운점은 제주도에서도 별이 잘 안보였다는거.ㅠㅠ날씨가 좋았는데도불구하고 말이죠.



하루종일 돌아다녔으니 지친 피부에 영양좀 줍니다. 팩하고 굿나잇.

이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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